▲ 편의점 CU(씨유)가 범죄 및 안전사고 예방 기능을 강화한 새로운 개념의 점포를 선보였다.

[스페셜경제=최은경 기자]편의점 CU(씨유)가 범죄 및 안전사고 예방 기능을 강화한 새로운 개념의 점포를 선보였다.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지난 15일 문을 연 CU의 첫 '안심 편의점'은 계산대(카운터)에 오래 머무는 직원을 각종 범죄 위협으로부터 보호하는 데 초점을 맞춰 설계됐다.


먼저 위급 상황에서 직원이 발판이나 무선 리모컨을 누르면 2초 안에 안전 가로대(바)가 내려와 계산대가 차단되는 ‘안전 가드(Guard) 시스템’을 갖췄다.


또한 전조등 밝기의 약 6배에 이르는 빛을 발산하는 ‘후방 투광기’와 매장 내·외부에 강력한 경고음을 울리는 ‘경광등’도 추가로 설치했다.


일반 편의점과 비교해 계산대 높이와 폭도 약 12%, 60% 키웠으며, 직원이 대피하기 쉽도록 계산대에서 외부로 직접 연결된 ‘대피 문’도 있다.


아울러 앞으로 CU는 결제단말기에 ‘긴급신고’메뉴도 추가해 근무자나 손님이 이를 누르면 바로 경찰청과 CU 고객센터에 신고가 접수되는 시스템도 갖출 예정이다.


이와 관련 BGF 리테일 관계자는 “편의점 근무자들을 위해 심야 시간에도 안심하고 근무할 수 있도록 안전사고 예방 기능을 크게 강화한 안심 편의점 매장을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14일 경북 경산 한 CU 편의점에서는 "비닐봉지값을 달라"고 한 종업원 A(당시 35세) 씨를 중국 국적 동포(조선족)가 흉기로 찔러 살해하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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