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보안원 “금융권 램섬웨어 사고 발생 0건”

[스페셜경제=유민주 기자]지난 주말부터 우리나라를 비롯해 세계 곳곳에서 랜섬웨어 공격에 당해 모두 긴장을 놓지 못하고 있다.


‘랜섬웨어’는 몸값(ransom)과 악성 프로그램(malware)의 합성어다. 해킹을 통해 감염된 컴퓨터의 중요 파일을 암호화해 사용할 수 없게 한 다음 돈을 요구하는 방식이다.


특히 증권사들은 또 사내 윈도 프로그램과 백신을 최신으로 업데이트하면서, 랜섬웨어 관련 상시 모니터링 체제도 가동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금융권은 휴일을 반납하고 대응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철저한 대응으로 국내 금융 거래 첫날인 15일에는 금융권에서 발생한 랜섬웨어 사건은 도출되지 않았다.


이와 관련,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보안 전담기관인 금융보안원은 “지난 13일 오후 2시, 9시에 이어 14일 오전 10시, 오후 6시에 랜섬웨어 관련 안내 정보 및 필요 조치를 금융기관·은행·보험·증권사 등 187곳에 통지했다”고 밝혔다.


금융보안원 이주호 보안관제팀장은 "현재까지 국내 금융기관에서 랜섬웨어 관련 사고가 발생하지 않았다"며 "기관들이 저희 안내에 따라 잘 대응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특히 금융보안원은 특히 지난 14일 'SMB(Server Message Block) 취약점을 이용한 랜섬웨어 공격 주의 안내 및 감염관련 IP 정보공유'라는 제목의 공지를 회원사들을 통해 알렸다.


보안원 측은 “마이크로소프트의 SMBv2 원격코드 실행 취약점을 악용해 랜섬웨어 악성코드가 유포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차단해야 할 공격 IP 포트 대역을 공개하면서 “POS 단말기, ATM단말기 등 포함 윈도우 PC에 최신 보안 패치를 적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따라서 NH투자증권, KB증권, 신한금융투자 등 증권사들은 전날부로 금융보안원에서 주의를 요구한 IP를 차단하는 작업을 마무리했다고 전했다.


한편,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가 대(對) 국민 인터넷 정보보호 진흥기관인 것과 달리 금융보안원은 금융권 기관과 회사를 대상으로 보안 관련 업무를 관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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