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폭발 사건으로 인해서 단종된 갤럭시노트7이 리퍼폰으로 오는 7월 부활할 예정이다.

[스페셜경제=선다혜 기자] 지난해 폭발 사건으로 인해서 단종된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이 올 여름 리퍼비시드(Refurbished Phone), 일명 리퍼폰으로 다시 돌아온다.


16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모비톡과 핫딜폰, 우주폰, 폰의달인 등 휴대폰 공동구매 애플리케이션과 사이트들은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리퍼폰의 사전예약을 받고 있다.


업체별로는 갤럭시노트7의 기존 출고가인 98만 8900원에서 50%를 할인해주고, 스마트워치, 블루투스, 키보드 등을 사은품으로 제공하겠다며 경쟁적으로 예약 신청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노트7 리퍼폰 출시를 놓고 타이밍을 조절한 끝에 오는 7월이 최적기라고 결정한 것으로 안다. 플래그십 갤럭시S8 판매에 지장을 주지 않고 하반기 출시되는 갤럭시노트8에도 지장이 없을 시기를 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리퍼폰은 한마디로 새롭게 재활용한 휴대폰으로서, 중고와는 완전히 다른 개념이다.


리퍼폰의 경우는 결함이나 하자가 발생한 제품을 수리해 저렴한 가격으로 다시 판매하고, 내부에 들어가는 부속품 중 일부만 다른 것을 쓴다.


특히 노트7 리퍼폰은 문제가 됐던 배터리와 일부 부품만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출시 당시 노트7 배터리용량은 3500mAh이었다. 하지만 노트7 리퍼폰의 경우는 3200mAh로 줄여 안전성을 높였다.


이와 관련해 업계에서는 "노트7 리퍼폰은 출시 당시 제품 상태와 큰 차이가 없다고 알고 있다. 배터리 교체를 통해 안전성을 높인 것으로 안다"면서 "삼성전자는 이미 지난해 생산된 노트7을 손실 처리해 털어낸 상태다. 따라서 노트7 리퍼폰은 판매가 곧 수익으로 잡힌다. 재고를 처리하는 개념일 수 있지만 삼성전자 실적에 적지 않은 부분을 차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울러 "노트7 리퍼폰의 출고가가 50만 원 이하로 정해진 것으로 안다. 이통사 보조금이 더해지는 만큼 고객들은 상당히 저렴한 가격에 노트7 리퍼폰을 구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사진제공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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