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상선이 앞서 한진해운이 운영·관리했던 '스페인 알헤시라스 터미널'을 인수할 전망이다.

[스페셜경제=김영식 기자]현대상선이 앞서 파산한 한진해운이 운영했던 스페인 알헤시라스 터미널을 인수할 전망이다.


12일 현대상선에 따르면 오는 15일 알헤시라스 터미널 지분 100%(5000만주) 인수를 위한 본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인수대금은 1,176억 원 수준이다.


유럽과 아프리카, 남미를 교차하는 전략적 물류 요충지에 위치한 알헤시라스 터미널은 총면적 357,750㎡에 연간 186만TEU의 처리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1만TEU급 이상의 메가십 컨테이너선 등의 접안이 가능한 현대식 시설물이다.


해당 터미널은 현재 덴마크 국적선사인 머스크와 프랑스 CMA-CGM, 중국 COSCO, 일본 MOL, K-Line 등 글로벌 해운선사들이 이용하고 있으며, 알헤시라스 항만청으로부터 2040년 7월까지 임차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상선 측은 “지중해와 북유럽, 아프리카로 이어지는 최적의 환적항이자 전략적 물류 거점인 알헤시라스 터미널 인수로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는 한편, 영업기반 역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상선은 알헤시라스 터미널 외에도 롱비치‧시애틀 터미널(TTI) 지분 20%와 한진퍼시픽 지분 100% 등을 확보한 바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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