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생명과 메리츠화재가 ‘보험금 늑장 지급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제공=뉴시스>

[스페셜경제=김경진 기자]삼성생명과 메리츠화재가 ‘보험금 늑장 지급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6년 생명보험회사 24곳 중 3영업일 이내 보험금 지급을 완료한 비율이 가장 낮은 곳은 삼성생명인 곳으로 드러났다.


삼성생명은 고객의 보험금 신청 수의 14.4%를 청구 받은 지 3영업일을 넘겨서야 지급했다. 미래에셋생명(9.9%), 푸르덴셜생명(6.6%), AIA생명(6.0%)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약관상 보험금 지급 기한인 10영업일을 넘어가는 비율을 살펴보면 미래에셋생명(6.2%), 처브라이프(5.3%), 푸르덴셜(5.2%), 삼성생명(4.9%)이 순이었다.


손해보험회사 중에서는 메리츠화재가 보험금 신청 수의 27.0%를 3영업일 이후에 지급했다. MG손해보험회사(7.3%), 롯데손해보험회사(7.1%), AIG손해보험회사(5.5%)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지급 기한인 10영업일을 지나 보험금을 지급하는 비율은 메리츠화재(3.5%), 농협손보(3.1%), MG손보(2.1%) 등 순이었다.


현행 규정에 따르면 보험사는 보험금 청구 신청이 서류나 인터넷으로 접수된 날부터 3영업일 이내에 보험금을 지급하도록 되어 있다.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보험회사는 보험계약자에게 미지급된 이유를 전달하고 이후 추가 조사‧확인을 거쳐 생명보험회사는 10영업일, 손해보험회사는 7영업일 이내에 보험금을 지급해야만 한다.


반면 3영업일 이내 보험금 지급 비율이 높은 곳은 생명보험회사에선 DGB생명(99.0%), 농협생명(98.4%), 라이나생명(98.4%)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손해보험회사는 동부화재(99.6%), KB손보(99.0%), 현대해상(98.9%)순이었다.


이에 대해 박용진 의원은 “다른 보험사보다 유독 늑장지급 비율이 높은 보험사는 금감원에 특별검사를 주문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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