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보원장에 서훈 전 국정원 3차장…경호실장에 주영훈 전 청와대 안전본부장

▲ 이낙연 국무총리 내정자.

[스페셜경제=황병준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10일 문재인 정부 초대 국무총리에 이낙연 전남지사를 내정하는 등 주요 보직에 대한 인선을 발표했다.


10일 문재인 대통령은 국무총리 후보자에 이낙연 전남지사를, 국가정보원장 후보에 서훈 전 국정원 3차장, 비서실장에 임종석 전 국회의원, 경호실장에 주영훈 전 안전본부장을 각각 내정했다.


초대 국무총리로 내정된 이낙연 지사는 1952년생, 전남 영광 출신으로 광주제일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 동아일보를 거쳐 2000년 16대 총선 당시 고 김대중 대통령의 발탁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이후 19대까지 4선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전 민주당 원내대표, 대변인 사무총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이 총리 내정자는 합리적이고 충실한 의정활동으로 여야를 뛰어 넘는 호평을 받고 있으며 기품있는 말과 글로 유명하며, 노무현대통령 취임사를 최종 정리하기도 했다.


또한 전남지사로서 지난해 고용노동부로부터 '일자리종합대상'을 수상하는 등 문재인 정부가최역점으로 추진하는 일자리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서훈 국정원장 내정자

서훈 국가정보원장 후보자는 54년생 서울 출신으로 서울대 교육학과, 미국 존스홉킨스대 국제관계대학원(SAIS) 석사, 동국대 정치학 박사를 마쳤다.


국정원 3차장, NSC정보관리실장, 남북총리회담 대표. 현재 이대 북한학과 초빙교수로 재직 중이다.


서 국정원장 후보자는 1980년 국정원에 입사해서 2008년 퇴직시까지 28년 근무한 정통 국정원맨으로 두 차례의 남북정상회담을 모두 기획, 협상하는 등 북한 업무에 가장 정통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제기구(KEDO) 근무와 미국 워싱턴 유수연구소를 거치면서 해외업무에도 상당한 전문성을 보이고 있어 국정원이 해외와 북한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국정원을 이끌 최적의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 임종석 비서실장 내정자.

비서실장에는 임종석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이 내정됐다. 임 내정자는 1966년생으로 전남 장흥에서 태어나 한양대 무기재료공학과를 졸업했다.


임종석 신임 청와대 비서실장은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의장 출신으로 대표적인 486운동권 정치인으로 유명하다. 16~17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원만한 성격과 친근함을 바탕으로 친화력과 조정 능력이 튀어나, 대선 과정에서 캠프 인사 영입에도 큰 역할을 담당해 문재인 대통령의 전폭적인 신임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4년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맡아 박원순계로 분류됐지만 지난해 말 ‘통합 캠프’를 꾸린 문재인 대통령의 삼고초려로 영입돼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경선과 본선 과정에서 비서실장 역할이라는 중책을 수행했다.


임 비서실장은 관용적이고 합리적 성품에 합리적 개혁주의자로서 민주적 절차에 의한 결정과정을 중시해 청와대 문화를 대화와 토론, 격의 없는 소통과 탈권위 청와대 문화를 이끌 적임자로 판단하고 있다.


경호실장에는 주영훈 전 대통령경호실 안전본부장이 내정됐다. 1956년생으로 충남에서 태어났다. 외국어대 아랍어과와 연세대 행정대학원을 졸업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 경호실 안전본부장과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광화문대통령공약기획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았다.


주 경호실장은 1984년 경호관에 임용된 이래 보안과장, 인사과장, 경호부장, 안전본부장 등 경호실 내 핵심 보직을 두루 역임한 전문 경호관으로 통한다.


경호실 조직과 내부 사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으면서도 대통령의 친근한 경호, 열린 경호, 낮은 경호에 대한 이해가 누구보다 깊어 경호실 개혁을 주도할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최근까지 민주당 선대위에서 청와대 이전과 그에 따른 경호 및 시설안전 관련 새로운 청사진 작업을 도와온 만큼, 광화문대통령시대를 맞이해 경호조직의 변화와 새로운 경호제도를 구현할 전문가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저작권자 © 스페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