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한승수 기자]건국대(총장 민상기)가 특수대학원인 예술디자인대학원에 공연예술학 전공(The department of performing arts)을 신설하고, 16일까지 2017학년도 후기 신입생을 모집한다.

건국대 예술디자인대학원은 최근 학문 동향과 마찬가지로 공연예술 역시 다양한 장르의 융합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데 착안하고, 공연예술계에서 활동하고 있는 인력과 관련 교육 종사자, 학부 졸업생들을 위한 공연예술의 역사 외 이론 교육에 집중하기 위해 이 전공을 신설했다.

공연예술학의 연구 영역은 최근 △문예학 △음악사학 △미술사학 △미학 등 공연예술의 이론과 역사 관련 연구를 기초로 △연기론 △연출론 △무대디자인 △무대의상 △무대음악 △예술행정 △공연예술경영 △예술사회학 등에 이르기까지 점차 다양해지고 있다.

특수대학원은 이런 현실에 발맞춰 취업자들을 위한 심화교육에 주력해 공연예술 종사자들이 취약한 공연예술의 이론과 역사에 대한 지식을 체계적으로 보강하는 교육에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실제 커리큘럼은 △공연예술학 개론 △공연예술의 역사 △현대의 공연예술 △예술론 △연출론 △공연 기획 및 제작·배급 △작품 감상 △의상·디자인·음악 △무대기술 등으로 구성돼 종사자는 물론 공연예술 관련 교육 담당자들을 위한 심화 교육, 관련 학부 졸업생들을 위한 심화 교육도 가능하도록 구성됐다.

송기형 건국대 예술디자인대학원장은 “20세기 초반 러시아 발레, 1969년 우드스탁 음악제, 1970년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에서 시작된 록오페라와 뮤지컬의 성장, 브로드웨이가 주도한 주요 연극 등이 예술사의 한 획을 그었다는 점에 착안해 이번 전공을 신설했다”며 “현재 서울 시내에 개설된 다른 공연예술학 관련 석사과정이 연기자와 가수, 연주자를 양성하기 위한 실기 교육에 방점을 찍은 반면 우리 교육과정은 기획자와 제작자, 연출가, 배급자, 스텝을 위한 이론 교육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제공=건국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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