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9대 대통령 선거 방송사 출구조사가 발표된 9일 오후 8시 각당의 표정이 비교되고 있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주요 당직자(사진 위)들이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에서 문재인 대선후보의 압도적인 1위 발표에 박수를 보내고, 자유한국당 정우택 대표대행과 당직자(가운데)들은 자유한국당 당사 개표상황실에서 홍준표 대선후보의 2위 발표에 어두운 표정을 짓고,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와 손학규 상임선대위원장은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안철수 대선후보가 오차범위 3위를 차지하자 심각한 표정을 짓고 있다.

[스페셜경제=김영일 기자]제19대 대통령 선거 투표 종료와 동시에 발표된 지상파 3사 방송사 출구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41.4%의 득표율로 당선자 예측 1위에 오른 가운데,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사실상 승복 의사를 밝혔다.


홍준표 후보는 9일 밤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출구조사 결과가 사실이라면 선거 결과를 수용한다”면서 “한국당을 복원하는데 만족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홍 후보는 “출구조사는 때는 (문재인 후보와)19% 차이가 났는데, 개표를 보다보니 10% 줄어서 8~9% 차이가 나고 있다”며 문 후보와의 격차가 줄어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철수 후보도 이날 당 선거대책위원회 개표 상황실을 찾아 “국민의 선택을 겸허하게 받아 들이겠다”며 “변화의 열망에 부응하기에는 많이 부족했다”고 승복했다.


안 후보는 이어 “대한민국이 새로운 대통령과 함께 미래로 나가기를 희망한다”며 “지지해주신 국민 여러분과 당원, 당직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의 변화와 미래를 위해서 더욱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선거 투표 종료와 동시에 발표된 KBS·MBC·SBS 지상파 방송 3사 출구조사에서 문재인 후보가 41.4%의 득표율로 당선자 예측 1위에 올랐다.


문 후보에 이어 홍준표 후보가 23.3%, 안철수 후보 21.8%,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7.1%, 정의당 심상정 후보 5.9% 순이었다.


<사진제공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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