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진행 예정인 제19대 대통령 선거와 관련, 선관위 측은 후보의 당락 결과가 이날 오전 2~3시경 나올 것으로 전망했다.

[스페셜경제=김영식 기자]제19대 대통령 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가 당락 결과가 다음 날인 10일 오전 2~3시께 나올 것으로 전망했으며 대선 투표율은 80%대를 기록할 것으로 관측했다.


8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선관위 관계자를 인용해 선관위 측에서 실시한 유권자 의식조사 결과를 포함, 각종 여론조사에서 적극 투표 의향 층이 많아진 점과 궐위 선거에 따른 투표 마감 시간의 2시간 연장, 26.1%에 달한 높은 사전투표율 등을 감안해 이번 대선의 최종 투표율은 80%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과거 15대 대선의 투표율 80.7% 이후 지속적으로 70%대 안팎에 머문 그간 대선 투표율은 16대 70.8%, 17대 63.0%를 기록한 바 있다. 지난 18대 대선 역시 75.8% 투표율에 그쳤다.


이에 따라 이번 대선의 투표율이 80%를 넘을 경우 지난 1997년 15대 대선 이후 20년 만에 처음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특히 지난 4~5일 진행된 사전투표의 뜨거웠던 열기가 이 같은 전망을 뒷받침하고 있다.


방송사별 예측 시스템 가동…실제 9일 밤 11시경 당락 여부 나올 수도


이번 대선의 사전투표 누적 투표율은 역대 최고치인 26.1%를 기록한 가운데, 이를 통해 탄핵 정국에 따른 국민들의 높은 관심도를 입증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선관위는 개표 마감 시간도 기존 대비 늦어질 것으로 전망하며, 대선 이튿날인 10일 오전 6~7시께 될 것으로 관측했다.


앞서 17대 대선은 오전 3시 10분, 18대는 오전 5시 8분에 각각 대선 개표가 종료된 바 있다.


이번 대선은 과거 오전 8시~ 오후 6시였던 투표 마감 시각이 오후 8시로 2시간이나 늦춰진 데다 투표용지가 지난 18대 대선 때보다 15.6cm에서 28.5cm로 길어지면서 투표지분류기 처리 속도가 분당 310매에서 190매로 느려진 점 역시 개표 종료 시간 연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선관위 전망에 따르면 개표율 70~80%을 전제로 10일 오전 2∼3시께 당락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이지만, 실제론 9일 밤 11시를 전후해 윤곽이 나올 것이란 의견이 지배적이다.


이는 각 방송사별로 선관위의 개표 진행 상황에 맞춰 여러 통계기법을 활용, 당선인 예측에 나섬에 따라 선거일 당일 11시께 당선인 유력 또는 확실 예상이 나올 가능성이 큰 데 따른 것이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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