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직구’가 올 1분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스페셜경제=최은경 기자]해외 소비자들이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물건을 구입하는 이른바 ‘역직구’가 올 1분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중국의 사드(THAAD) 보복조치에도 불구하고, 화장품 등의 판매액이 증가하면서 중국에서의 역직구 규모는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3월 온라인 해외 직접 판매 및 구매 동향’에 따르면 올 1분기 역직구 규모는 7716억 원으로 지난해 4분기보다 6.2%,전년 동기대비 50.9% 증가했다.


특히 국가별로는 중국이 6218억원으로 전체의 80.6%를 차지했다. 이는 전분기대비 6.2%, 전년 동기대비 59.2%증가한 규모다.


중국에 이어 미국은 458억원, 일본 339억원, 아세안 207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상품군별로는 화장품이 전체 온라인 해외직접 판매액의 76.9%인 5932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분기 대비 9.5%, 전년 동기대비 70% 증가한 수치다.


한편 이날 함께 발표한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3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년 전보다 21.3% 늘어난 6조3257억원을 기록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스마트폰 등을 이용한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1년 전보다 37.6% 증가한 3조7318억원으로 전체 온라인쇼핑 거래액의 59.0%를 차지했다.


이로써 1분기 기준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19.4% 증가해 18조1911억원을 기록했고,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10조6626억원으로 35.0% 증가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최근 플랫폼 자체의 개선과 규제 등이 풀리면서, 역직구 시장이 넓어지고 있다”며 “해외 역직구 시장이 중소기업들에게는 또 하나의 수출 창구로 이용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줄 것이다”며 정부에서 해외 소비자들을 겨냥한 다양한 지원책 마련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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