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선다혜 기자] 국내 30대 그룹의 접대비가 김영란법 시행 이후 평균 28%나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식사비 3만원, 선물 5만원, 경조사비 10만원등 상한선을 둔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내 30대 그룹 계열사 가운데 지난해 접대비 내역을 공시한 111개사를 대상으로 작년 4분기 접대비를 조사한 결과 212억 86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4분기 접대비에 비해 28.1%(83억39000만 원)감소한 수치다.


같은 기간 30대 그룸 매출이 2.3%늘고 영업이익은 48.0%나 급증했지만, 접대비 비출은 30%가까이 줄어든 것이다.


그룹별로는 금호아시아나그룹이 -65.4%(2억1400만 원)로 감소폭이 가장 컸고, 롯데(-59.9%, 10억300만 원), GS(-55%, 5억7300만 원), 미래에셋(-50.3%, 9억800만 원) 그룹도 절반 이상씩 감소했다.


아울러 삼성(-49.8%, 7억8700만 원), OCI(-49.8%, 3억2400만 원), 대우건설(-46.3%, 6억2500만 원), 포스코(-45%, 2억5600만 원), 영풍(-41.8%, 2억9700만 원) 그룹이 뒤를 이었다.


이에반해 KT(5.3%, 1400만 원)와 현대차(2.1%, 5100만 원) 그룹은 접대비를 소폭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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