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일 바른정당 정운천 의원(전북 전주시을)은 전북도의회에서 회견을 열고 합리적이고 상식적인 새로운 가치를 추구하는 보수정당인 바른정당을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스페셜경제=김영일 기자]당초 바른정당 탈당파에 이름을 올렸던 정운천 의원은 4일 “합리적이고 상식적인 새로운 가치를 추구하는 보수정당인 바른정당을 지키겠다”며 바른정당에 남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 의원은 이날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탈당을 유보한 뒤 지역민들과 1611명의 당원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를 밟았고 전북도민들의 엄중한 목소리를 들었다”며 이와 같이 말했다.


정 의원은 이어 “(당원들과 도민들의 목소리는)준엄한 바른정당을 지키고 자신을 태워 어둠을 밝히는 촛불처럼 보수의 횃불이 되라는 것이었다”며 “따뜻한 보수를 살리는 길, 그 자체가 희망이며 나에게는 여러분들이 있다. 국민과 전북도민만을 바라보며 묵묵히 담대하게 길을 가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바른정당은 포기하지 않고 결연한 마음으로 국민에게 새로운 보수의 가치를 이뤄낼 것”이라며 “정운천이 전북의 기적이었던 것처럼 유승민 후보를 대한민국의 기적으로 만들어 달라”며 유 후보의 지지를 호소했다.


당초 바른정당 소속 국회의원 13명이 집단 탈당하면서 바른정당은 국회 원내교섭단체 지위를 상실할 뻔 했으나, 황영철 의원의 탈당 번복과 정 의원의 잔류로 원내교섭단체 요건인 20석을 유지하게 됐다.


한편, 황 의원과 정 의원의 잔류로 장제원 의원 등 탈당파 일부 의원들도 탈당 번복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사진제공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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