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30일 더불어민주당 봄봄 유세단이 강원 강릉시 주문진읍에서 선거운동을 하고 있는 가운데 우상호 원내대표가 문재인 후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스페셜경제=김영일 기자]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대표가 ‘정의당에 대한 지지는 다음 선거에 하셔도 괜찮지 않겠느냐, 이번에는 정권교체에 집중하는 게 시대정신 아닌가 하는 호소를 드린다”며 노골적으로 정의당 심상정 후보에 대한 투표 자제를 호소한 것과 관련해, 정의당은 2일 “정의당 지지는 다음에 하라는 말은 과거의 틀에 미래를 가두는 어리석고 오만한 행태”라고 비판했다.


한창민 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정의당이 정치의 지평을 넓히고 있다는 측면에서 오히려 민주당은 심상정 후보의 지지율 상승을 환영하는 것이 마땅하다”며 이와 같이 질책했다.


한 대변인은 “심 후보의 지지율 상승은 문 후보의 지지율과 별로 관련이 없다”면서 “지금까지 (심 후보의)여론조사 추이를 보면 지지율 상승 기반은 20대, 청년, 무당층으로 파악된다”고 지적했다.


한 대변인은 이어 “민주당이 기존에 보듬지 못했던 계층이 정의당을 주목한 것인데, (우 원내대표의)매우 부적절한 발언에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의당은 민주당과 정정당당하게 경쟁하고 있다”며 “민주당은 압도적 승리론이나 사표론 같은 낡은 방식의 선거에 기대지 않기를 바라고, 그런 인식으로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열 수 없다”며 일침을 가했다.


<사진제공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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