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유민주 기자]ING생명보험이 공모 첫날 청약경쟁률 0.17대 1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ING생명은 지난 6일부터 21일까지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바 있다.


그 결과 주당 공모가를 3만3000원으로 확정했다. 이는 당초 제시한 공모 희망가 3만1500원~4만원 범위내에서 결정된 것.


27일 ING생명은 “대표 주관사인 삼성증권이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 결과 첫째 날 6,700,000주 모집에 1,108,680주 신청이 들어왔다”고 밝혔다.


이 날 들어온 청약 증거금은 183억 원으로 알려졌다.


이어 증권사 별로 삼성 0.22대1, 미래대우 0.05대1, KB 0.04대1로 각각 집계됐다.


업계에서는 첫날 청약경쟁률 자체는 높지 않았으나 순조롭게 청약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ING생명 관계자는 "그간 생보사 상장 징크스로 동양생명, 한화생명, 미래에셋생명 등은 제시했던 공모가 가격범위 하단이나 그 미만에서 공모가가 결정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ING생명의 공모가는 2010년 삼성생명 이후 7년 만에 공모가 하단을 초과해 확정됐다"라고 설명했다.


ING생명은 오는 27일과 28일 양일간 일반 투자자 청약을 받은 후, 내달 11일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


대표주관사는 삼성증권과 모건스탠리, 공동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와 KB증권, 골드만삭스이다.


한편, 공모주 자금은 청약을 찾아 몰려다닌다는 특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현재 7.8조가 묶여 있는 넷마블 청약금의 환불일인 28일인데, 이 자금이 ING생명 청약으로 한꺼번에 쏠릴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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