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아니 인판티노 FIFA 회장. <사진제공=뉴시스>

[스페셜경제=한승수 기자]오는 2018년 러시아월드컵에서 비디오 판독이 도입된다.


27일(한국시간) 지아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남미축구연맹 회의 참석차 칠레를 방문, 기자회견을 통해 “러시아월드컵에서 비디오 어시스턴트 심판(VAR: Video Assistant Referees) 제도를 시행하겠다”고 표명했다.


VAR은 지난해 클럽월드컵에서 FIFA 주관 대회로는 최초로 선을 보였다. 클럽월드컵에서는 비디오 판독을 담당하는 심판이 추가로 배치됐다. 해당 심판은 비디오 판독실에서 레드카드나 페널티킥 등 경기의 흐름을 바꿀 수 있는 내용을 확인한 뒤 그라운드에 있는 주심에게 이를 전달하는 메신저 역할을 했다.


VAR이 도입될 경우 축구계는 판정 논란에서 조금은 자유로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선수들의 억울한 레드·옐로카드 혹은 오프사이드 오심률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인판티노 FIFA 회장은 “주심이 실수를 하더라도 몇 초 뒤 바로 정정할 수 있다. 비디오 판독은 심판이 실수를 줄이거나 이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VAR도입 여부는 축구 규정과 경기 방식을 정하는 국제축구평의회 승인이 필수 전제조건이다. FIFA는 내년 3월로 예정된 IFAB 회의 때 승인을 얻어 오는 2018년 러시아월드컵에서 즉시 적용하겠다는 계획이다.


저작권자 © 스페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