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증시 일제히 하락

▲ 연일 상승세를 타던 26일(현지시각)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사진제공=뉴시스>

[스페셜경제=김경진 기자]연일 상승세를 타던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26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와 복수 통신사에 따르면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0.10%(21.03p) 하락한 2387.45로, S&P(스탠다드앤드푸어스)500지수는 0.05%(1.16p) 떨어진 2387.45로 거래 종료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대비 0.00%(0.27p) 소폭 내린 6025.23으로 마감했다.


최근 뉴욕증시를 비롯해 대부분의 세계증시가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세제개혁안에 대한 기대감으로 투자심리가 고조됐었다. 전장 나스닥지수는 사상 최고치인 6025.49를 찍기도 했다.


이날 스티브 므누신 미 재무부장관과 개리 콘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은 ▲35%→15% 법인세 ▲개인소득세 과세구간 축소 ▲기본공제 2배 확대 ▲기업들의 해외보유자산 국내 이전을 위한 특별 일회성 세금 등을 골자로 하는 세제개혁안을 발표했다.


하지만 세제개혁안에는 해외→국내 송금시 부과되는 송금세율 등 구체적인 세부사항들이 명시돼지 않아 일부 투자자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한 것. 세제개혁안에는 ‘방대한’ ‘경이로운’ 같은 모호한 설명이 많았다. 또한 미국 주요 언론과 월가 전문가들은 이번 세재개혁안이 미 국회 문턱도 넘기 힘들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반면 기업실적은 계속 호조를 나타내 세제개혁안 실망감과 상쇄효과를 일으켜 하락폭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날까지 S&P500 기업 중 실적을 발표한 181개 기업 중 77%가 순이익예상치를 초과하는 성적표를 꺼내 들었다.


달러는 주요국 통화 대비 오름세를 보였다. 미국 달러 인덱스는 전장대비 0.2% 상승한 98.97을, 엔/달러 환율은 0.67% 오른 1달러당 111.59엔에 거래했다.


유로는 지난 프랑스 1차 대선 이후 달러대비 강세를 이어갔다. 이날 달러/유로 환율은 전장대비 0.42% 하락한 1.0879달러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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