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지혜 기자]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대선에 승리한다면 노동시간을 점차적으로 줄이겠다는 공약을 밝혔다.


지난 18일 심 후보는 인천 계양역 앞에서 아침 유세를 펼치고 국회로 이동해 “과로사회 탈출과 인간존중,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위해 노동시간을 단축해야 한다”며 ‘내 삶을 바꾸는 노동시간 단축 2단계 로드맵’을 발표했다.


5년 뒤인 2022년부터 ‘5시 퇴근제’를 순차적으로 도입해 2025년까지 ‘노동시간 주 35시간’ 시대를 열겠다는 것이다. 이는 주 5일 근무제를 기준으로 오전 9시 출근, 오후 5시 퇴근하는 하루 7시간 근무제도다.


심 후보의 로드맵에 따르면 2022년부터 금융·보험업, 정부투자기관, 지방공사·지방공단, 국가·지방자치단체와 투자기관, 상시근로자 1000명 이상 사업장은 주 35시간제를 실시한다.


2023년에는 노동시간 단축을 상시근로자 300명 이상 사업장으로 확대하고, 2025년에는 300명 미만 사업장에도 적용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심 후보는 국회 기자회견에서 “대한민국은 법으로는 주 40시간이지만 연간 2273시간이라는 세계 최장의 노동을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장시간 노동은 우리를 고통스럽게 하는 노동적폐”라며 “주 35시간제 도입은 일자리를 나누는 경제정의의 실현이자 일자리 혁명”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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