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적 부담 수준·사업 다각화 및 시너지 창출 여부 고려할 것”

▲ NICE신용평가(이하 NICE)는 아프로서비스그룹-이베스트투자증권의 시너지 창출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진=NICE신용평가 홈페이지 캡쳐>

[스페셜경제=김경진 기자]아프로서비스그룹(이하 아프로그룹)이 이베스트투자증권(이하 이베스트)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가운데 NICE신용평가(이하 NICE)는 시너지 창출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19일 이혁준 NICE신용평가 연구원의 자료와 복수 언론사에 따르면 “이베스트 인수가 양측 신용도와 사업 시너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지난 1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아프로그룹은 이베스트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어 지난 17일 이베스트를 매물로 내놓은 LS네트원스 측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이베스트 최대주주인 G&A PEF 보유지분(3423만 9190주, 84.58%)매각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후 아프로그룹은 대주주적격심사, 금융위원회 승인, 본계약 등 후속과정을 거쳐 거래를 완료할 전망이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아프로그룹의 보유현금과 재무적 융통성 등이 인수자금 소요에 대한 대응방침 및 능력은 충분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창출 효과는?


이에 이혁준 연구원은 “최근 계열사간 재무적 지원·수혜를 바탕으로 사업기반 제고 노력이 지속되고 있다”며 “이베스트 인수 후에도 아프로파이낸셜대부·오케이캐피탈의 그룹 내 중요성이 유지되는 점을 고려했다”고 평가했다.


반면 이 연구원은 “그룹 전반 사업다각화와 신규 수익 창출원 확보 등 긍정적 측면은 존재하지만 그룹 주력 사업기반인 저신용자 대상인 개인신용대출과 이베스트의 위탁매매 중심 사업기반이 상이해 사업 측면에서 사업적 시너지는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신용등급 변화 가능성도 크지 않아”


또한 “현재 이베스트 자체신용도가 아프로그룹 계열 통합 프로파일 보다 높아 자원 이동 가능성이 존재한다”면서도 “이베스트 자체신용도와 이베스트를 포함한 아프로그룹 계열 통합 프로파일 이격도가 크지 않아 신용등급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고 부연했다.


현재 이베스트증권의 장기 신용등급은 ‘A’, 단기 신용등급은 ‘A2+’다. 반면 아프로그룹의 아프로파이낸셜대부나 오케이캐피탈은 장기신용등급은 없고 단기 신용등급은 각각 ‘A2-’ ‘A3’로 낮은 편이다.


향후 인수에 있어 파악해야 할 요소로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후 본계약 체결 ▲금융위원회의 대주주 적격심사 여부 등을 포함한 매각 진행과정이다. 이 연구원은 “아프로그룹은 인수금액·인수구조에 따른 재무적 부담 수준과 사업다각화 및 시너지 창출 여부를, 이베스트는 아프로그룹 새로운 계열 통합 프로파일, 신용의존성 등을 감안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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