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월 31일 김영삼 전 대통령의 부인 손명순 여사와 김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이 대화를 하고 있다.

[스페셜경제=김영일 기자]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국민대 특임교수가 더불어주당 문재인 후보 지지를 선언한 가운데, 국민의당은 19일 김현철 교수와 문 후보의 아들 문준용 씨를 싸잡아 겨냥했다.


양순필 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김현철 씨는 김영삼 대통령 시절 ‘소통령’으로 불리며 국정을 농단한 주인공이고, 한보비리로 실형을 받은 김영삼 정부의 최순실”이라며 “이런 인물을 도대체 어디에 쓰려는 건지 많은 국민이 궁금해 한다”고 비난했다.


양 대변인은 “공교롭게도 문 후보에게는 공기업 특혜 취업 논란 당사자인 아들 문준용씨가 있다”며 “각종 의혹과 이를 입증할 물증이 쏟아지는데도 문 후보는 아직 명쾌한 해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양 대변인은 이어 “김현철과 문준용, 두 사람에겐 묘한 공통점이 있다”면서 “정직하게 살아온 평범한 국민으로부터 특권과 특혜를 물려받은 상속자가 아니냐는 비판을 받는다는 점이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양 대변인은 “이 때문에 문 후보가 준용 씨 개인교사로 김현철 씨를 영입한 게 아니냐는 조롱까지 일고 있다”며 “문 후보는 진정 자신의 아들을 제2의 김현철이라도 만들 셈인가, 그게 아니라면 이런 식의 묻지마 인재영입은 하지 말아야 한다”고 질책했다.


그러면서 “온갖 사람들을 마구잡이로 끌어 모은다고 해서 국민통합이 되는 게 아니다”라며 “부적절한 손잡기는 국민 불신과 갈등만 키울 뿐이라는 점을 명심하기 바란다”는 당부의 말을 전했다.


<사진제공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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