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투자증권 인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 이베스트투자증권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아프로서비스그룹이 선정됐다. <사진=아프로서비스그룹 홈페이지 캡쳐>

[스페셜경제=김경진 기자]이베스트투자증권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아프로서비스그룹이 선정됐다. 이에 업계에서는 아프로서비스그룹이 대부업을 기반으로 국내 저축은행, 캐피탈에 이어 증권업까지 도전장을 낸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지난 17일 투자은행(IB)업계와 복수 통신사에 따르면 이베스트투자증권을 매물로 내놓은 LS네트웍스 측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이베스트투자증권의 최대주주인 G&A PEF 보유지분(3423만 9190주, 84.58%)매각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 14일 아프로서비스그룹이 인수 우선협정대상자로 선정했다고 공시했다.


이보다 앞선 지난 10일 진행된 이베스트증권 본입찰에는 아프로서비스그룹 외 신생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웨일인베스트먼트, 케이프투자증권(옛 LIG투자증권) 등이 참여했다. 이날 본입찰에서 아프로서비스그룹은 인수가로 가장 높은 가격인 3500억원을 써낸 것으로 알려졌다.


대주주적격 심사, 금융위원회 승인, 본계약 등 아직 넘어야 할 절차가 남았지만, 인수절차가 완료되면 아프로서비스그룹은 대부업체로는 사상 첫 국내 증권사를 인수하게 된다. 이베스트증권(과거 이름 이트레이드증권)은 개인투자자를 주 고객으로 하는 온라인 전문 증권사로 지난 2015년 24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한 바 있으며 총 자산 2조 7000억원 규모로 업계 20위권에 든다.


아프로서비스그룹은 대부업체 ‘OK저축은행’ ‘러시앤캐시’ ‘미즈사랑’에 기반을 둔 금융회사로 재일교포 3세 출신인 최윤 회장이 이끌며, 일본법인이 J&K캐피탈이 지주사 역할을 맡고 있어 범 일본계로 꼽히는 회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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