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가 출시한 갤럭시S8

[스페셜경제=선다혜 기자] 갤럭시S8의 예약판매량이 100만 4000대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갤럭시S7 예약판매보다 5배 이상 많다.


삼성전자 측은 "7~17일까지 진행된 갤럭시S8 시리즈 예약판매량이 100만 4000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판매율이 지난해 발생한 갤럭시노트7 단종 사태에 영향을 받았을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남은 문제는 예약판매자들의 실제 구매 전환 비율이다.


이에 대해 업계는 "예약구매자들이 실제 구매로 전환하는 비율은 대략 70%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 점을 감안하더래도 그동안 출시된 갤럭시S 시리즈 중에서는 예약판매가 최고치를 찍은 상황이다.


현재 삼성전자는 내부적으로 갤럭시S8 판매량을 5,500만대에서 5,600만대로 판매목표를 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티포인트리서치도 올해 갤럭시S8 판매량을 5,000만대 이상으로 전망했다.


특히 애플 아이폰이 지난해 10월 출시 이후 판매량이 저조한 상황에서, 갤럭시S8이 오는 21일부터 한국을 시작으로 미국, 캐나다 등에서 공식 판매가 시작되면 예상 판매량을 금세 뛰어넘을 가능성이 높다.


물론 일각에서는 '갤럭시S8'의 붉은 액정 논란이 변수도 작용할 것이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제기되고 있는 갤럭시S8 붉은액정 논란이 소비자들의 구매욕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삼성 측은 "붉은 화면은 원래부터 세팅이 되서 나온다"며 "소비자의 기호에 따라서 화면 세팅이 마음에 안 들 수도 있다. 하지만 이는 설정에서 충분히 바꿀 수가 있다"고 해명했다.


때문에 관련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각종 온라인커뮤니티와 SNS 등에서 흘러나오고 있는 불만 사항과 잡음을 어떻게 해결하느냐에 따라서 판매량이 갈릴 수 있을 것"같다고 판단했다.


<사진제공 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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