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

[스페셜경제=선다혜 기자]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노인 기초연금을 30만원으로 인상하겠다고 지난 18일 밝혔다. 아울러 틀니·임플란트의 본임 부담금을 줄이고, 저소득층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이날 문 후보는 전북 전주시시의 덕진노인복지회관을 방문해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어르신 정책'을 발표했다.


문 후보는 현재 65세 노인 가운데 소득하위 70%에게 지급되는 기초연금을 현행 20만원에서 30만원으로 올리겠다고 밝혔다. 또 노인들의 고질적인 문제 중 하나인 치과치료에 대해 틀니·임플란트의 경우 55~60만 원 선의 본인부담금을 30만원대로 낮추겠다고 말했다.


이 같은 저소득층 지원 확대를 통해서 노인들의 치과치료를 보장하겠다는 것이다. 이와함께 '난청 장애등급'을 받은 대상에만 적용되는 건강보험의 혜택을 대폭 확대, 보청기를 이용하는 노인들의 비용 부담을 낮추겠다고도 밝혔다.


뿐만 아니라 문 후보는 "'치매 국가책임제' 도입하고, 지역마다 치매 지원센터를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노인장기요양보험의 보장성 강화와 치매 치료비 본인 부담 상한제 적용·공공치매전문 병원 설립·공공 노인요양시설 확충 등의 제도를 시행하겠다는 것이다.


문 후보자는 혼자 사는 노인을 위한 맞춤형 공공주택을 매년 1만호씩 5년간 5만호를 제공한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또 노인을 위한 사회공익형 일자리를 현재의 두배로 늘리고, 공공근로 일자리 수당을 월 20만원에서 40만으로 높이겠다고 말했다.


농산어촌 노인을 위해서는 '100원 택시'를 도입하고, 마을회관을 '어르신 생활복지회관'으로 탈바꿈해 노인들이 편히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하겠다고 약속했다.


노인 건강을 돌보는 '찾아가는 방문건강 서비스'를 확대하고, 치매·우울증 정기검진도 함께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문 후보는 이 자리에서 "제 어미가 올해 아흔이다. 어머니를 모시는 마음으로 어르신 복지에 관심을 기울이겠다"면서 "저도 내년이면 만65세가 돼서 어르신 복지대상이다. 그런만큼 어르신 복지를 책임지고, 제3기 민주정부에서 해결해 드리겠다"고 전했다.


<사진제공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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