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실에서 노동시간 단축 공약발표를 하고 있다.

[스페셜경제=김지혜 기자]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자신의 출정식을 통해 소신을 가감 없이 밝혔다.


심 후보는 지난 17일 오전 서울 구로구 구로디지털단지역 인근에서 “내 삶을 바꾸는 대한민국을 만들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심 후보는 “민주화 이후 30년 동안 우리는 6명의 대통령을 뽑았다. 2번의 정권교체도 있었다. 남북관계와 민주주의 운영에서는 진전도 경험했다”고 전하며 “그러나 민주당조차도 먹고사는 문제에서는 늘 기득권 편을 들었다”고 꼬집었다.


심 후보는 이에 따른 결과로 대한민국은 세계 선진국 중 가장 불평등한 나라, 가장 아이 낳기 힘든 나라, 청년들이 탈출하고 싶은 나라가 됐다며 이제는 바꿔야 한다고 개혁을 강조했다.


60년 기득권 체제를 뿌리 뽑아야 한다고 역설한 것이다.


이어 심 후보는 “(이번 대선은) 촛불을 함께 들며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에 앞장섰던 심상정, 문재인, 안철수의 대결”이라며 “안철수 후보는 개혁의 방향을 잃었다. 공공보육의 원칙도 표를 위해 버렸다. 문재인 후보는 개혁 의지가 약하다. 재벌개혁 의지도 희미하다. 노동문제에 인색하다”고 힐난했다.


특히 “국민들께서 정권교체와 정권교체 플러스 사이에서 갈등하고 계신 것을 잘 알고 있다”며 “대한민국 개혁의 키는 저 심상정이 쥐고 있다. 심상정이 표를 받지 못하면, 다음 정부는 바로 부담 없이 촛불을 배신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심 후보는 18일 오전 국회에서 ‘노동시간 단축’ 공약을 발표하며 “인간존중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위해 2022년부터 법정노동시간을 단축해 주 35시간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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