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은배 기자]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는 자신이 차지하고 있는 유동적인 보수표심을 잃지 않기 위한 행보를 지속하고 있다. 그는 18일 “취임하면 가장 먼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께 특사를 부탁해 미국과의 정지작업을 하고 빠른 시일 내 한·미 정상회담을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 후보는 이날 대전 카이스트에서 진행된 ‘대선주자와 과학정책 대화’ 직후 기자들을 만나 “전반적으로 한·미 정상회담이 시급하다는 이야기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저는 수차례에 걸쳐서 가장 먼저 해야 하는 일이 한미 관계를 정립하는 일이라고 밝혔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 후보는 이른바 ‘광고천재’ 이제석광고연구소 이제석 대표가 안 후보의 포스터를 제작하는 과정서 ‘안 후보가 곱상해도 안에는 체게바라가 있다’는 발언을 한 데 대해 “(이제석 대표와) 여러 가지 속 깊은 이야기를 했다. 저는 이제석씨에게 정말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며 “그분의 창작활동에 누가 되지 않았으면 한다”고 밝혔다.


그는 “다음 정부는 블랙리스트, 화이트 리스트 없는 정부가 돼야 이제석씨 같은 분들이 활동할 여건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 분의 말 중에 한 마디가 기억난다. ‘우리는 국민이 주인이니까 대통령을 뽑는다는 것은 직원을 뽑는 일과 같다’는 말이 기억난다”며 “제가 ‘쓰고 싶은 직원’이란 말도 감사하다”고 전했다.


안 후보는 아울러 캠프 관계자들이 지난달 천안함 희생자 유가족들이 대전 현충원 참배 올 당시 안 후보의 방문을 거론하며 묘역을 비워달라고 요구했다는 논란이 빚어진 데 대해 “앞으로 그런 일이 없게 더 세심하게 살펴보겠다”고 사과 입장을 나타냈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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