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홍민정 인턴기자]국민의당은 17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의 아들 준용씨와 같이 채용됐던 응시생의 실명을 거론하며 특혜채용 문제에 대해 해명을 재차 촉구했다.


국민의당 김유정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오후 “신의 직장이라 불리는 공기업에 수십만 취준생은 재수, 삼수를 해도 가지 못하는 상황이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문준용과 김모씨 두 사람은 과연 야근을 해도 좋고, 월급이 적어도 좋으니 제발 출근이라도 해봤으면 좋겠다는 취준생의 절실한 마음을 알 수 있겠나”고 비판했다.


그는 그러면서 “문 후보가 취업준비하는 청년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이해한다면 지금 아들의 취업비리 의혹에 대해 이렇게까지 침묵할 수는 없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대변인은 “민주당과 문재인의 왜 침묵하나. 즉각 환노위 개최에 응할 것을 촉구한다”며 “무슨 배경으로 특혜 채용됐고 이 과정에서 어떤 비리가 은폐됐는지 낱낱이 규명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국민의당은 권재철씨의 삼성물산 사외이사 재선임에 대한 문제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이승훈 선대위 대변인은 “총수 구속과 함께 기업경영 투명성을 강화하겠다던 삼성이 사외이사 제도의 취지를 망각하고 권 전 원장을 재신임한 이유가 무엇인가”라며 “권씨가 문 후보의 최측근 중 하나이기 때문인가”라고 강하게 힐난했다.


그는 이어 삼성의 미르재단 불법출연 공범,권재철씨의 삼성물산 사외이사 재선임에 대한 문재인 캠프 김상조 교수의 침묵에 대해 “김 교수는 문 후보 캠프의 경제정책 핵심 인사이기 때문에 이 문제에 침묵하는 것인지 묻고 싶다. 그동안 삼성 등 재벌기업의 행보를 날카롭게 분석하고 비판하던 것을 볼 때 이례적”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아무리 문 후보 캠프에 몸을 담고 있더라도 자신의 신념마저 저버려서는 안 된다. 문 후보에 충성하는 재벌기업이라면 이 정도는 눈감아줄 수 있다는 것인지 답해 달라”고 말했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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