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소업체들은 대기업과 달리 5월 초 징검다리 연휴에도 제품 납기와 매출 등을 이유로 쉬지 않을 예정이다.

[스페셜경제=최은경 기자]5월 ‘황금연휴’ 를 앞두고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17일 중소기업계에 따르면 중소업체들은 대기업과 달리 5월 초 징검다리 연휴에도 제품 납기와 매출 등을 이유로 쉬지 않을 예정이다.


실제 경남창원공단에 입주한 저장탱크 등 플랜트 제작 중소기업은 5월 1일(근로자의 날), 3일(석가탄신일), 5일(어린이날)사흘 공휴일 가운데 직원별로 하루 또는 이틀만 쉬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식품을 다루는 한 중소기업도 직원 수가 적고 납기일을 맞춰야 하므로 대기업처럼 연휴에 쉬기는 어려운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중소 건설업체 현장직원이나 직원이 10여 명 되는 소기업 등은 5월 공휴일에 하루도 못 쉬는 곳도 많다.


대기업이 5월 2일과 4일 공동연차 등을 활용해 휴무하면서 공휴일 사흘을 포함해 4월 29일부터 5월 7일까지 9일짜리 휴가를 즐기는 것과는 대조된 모습이다.


이에 따라 한화케미칼, 한화테크원 등 한화그룹 제조 계열사와 효성 등 일부 대기업 직원은 5월 2일과 4일 공동 연차를 활용해 휴무해 4월 29일부터 5월 7일까지 9일짜리 휴가를 쓸 수 있다.


또 삼성전자 등 다른 주요 대기업도 직원들이 개인별로 자율적으로 휴가를 쓰도록 장려하고 있다.


이처럼 중소기업과 대기업 간에 휴가 일수에서 차이가 나는 것은 상황이 크게 다르기 때문이다.


중소기업은 고질적인 인력난에 시달리며 대기업 등의 남품 기일에 맞춰야 한다.


또한 생산 계획이나 업종 성격에 따라 공장 가동을 멈출 수 없는 업체들은 직원들에게 휴가를 주면 대체인력을 어렵게 확보 해야 하고, 이에 따른 추가 비용도 감수해야 하는 어려움도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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