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식 첫 유세가 시잔된 17일 오전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을 찾은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가 광어를 들어보고 있다.

[스페셜경제=김영일 기자]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양강 구도로 형성되고 있는 여론조사와 관련해,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17일 “보궐선거 결과를 정확하게 맞춘 데는 여의도연구원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는 한국당 정책연구원인 여의도연구원(여연) 여론조사 외에 현재 발표되고 있는 다른 여론조사 결과는 다 엉터리라는 지적이다.


홍 후보는 이날 오전 충남 아산에 있는 현충사를 찾아 “여연을 20년을 봐 왔는데, 일반 여론조사보다 훨씬 짜게, 3~5%정도 짜게 조사한다. 그런데도 정확하게 맞췄다”고 주장했다.


홍 후보는 “우리가 탄핵에 묻혀 헤매고 있지만 기본적으로 선거 구도는 좌파냐, 우파냐라는 것”이라며 “유승민표는 거의 영향이 없다”고 말했다.


홍 후보는 이어 “4·12재보선 선거가 대선 풍향계라고 하다가 우리가 압승하니까 슬그머니 없어졌다”며 “경북 상주 1~2등이 다 우리 당 출신 아니냐, 합쳐서 75%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언론도 기울고, 여론조사도 기울었다”며 “여론조사 기관들이 조사하는 (내 지지율이)한 달 전과 지금이 똑같은데, 당 조사는 판이하게 다르다”며 시중의 여론조사와 여연의 여론조사 결과가 다르다고 지적했다.


홍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자체적인 조사에서는 이미 지난주부터 대반전이 시작됐다”며 “일부 악의적인 여론조사는 선거기간 내내 밴드왜건(다수가 지지하는 사람을 따라서 지지하는 현상) 현상을 노리고 있겠지만 개의치 않을 것”이라며 자신의 지지세가 상승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사진제공 뉴시스>


저작권자 © 스페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