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은배 기자]국민의당이 최근 사드배치 반대 당론 철회가능성을 계속 내비치고 있는 가운데 안철수 대선후보는 17일 사드배치 및 운용시점 등에 관한 미국 한 외교 보좌관의 ‘한국의 다음 대통령이 결정해야 할 문제’라고 발언을 거론, “하루빨리 미국과 의사소통하면서 우리 대한민국의 안보문제를 최우선적으로 해결해나가겠다”고 자신의 안보관을 피력했다.


안 후보는 이날 광화문에서 출근하는 시민들과 인사를 나눈 뒤 기자들을 만나 “제 입장은 일관되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작년 7월경 국민의당은 사드배치 반대를 당론으로 정했고 안 후보 역시 공감했으나, 최근 미국의 강경해진 대북압박 흐름 이후 입장을 전환한 뒤 기조를 잇고 있다. 현재 국민의당은 해당 당론변경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으며, 안 후보는 사드배치에 우호적인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


로이터 통신 및 주요외신에 따르면 마이크 펜스 부통령 방한일정에 함께한 백악관의 한 외교보좌관은 앞선 16일 전용기에서 기자들에게 사드배치 및 운용시점 등에 대해 “한국의 다음 대통령이 결정해야 할 문제”라고 발언했다.


한편, 안 후보는 선거용 포스터에 홍보 문구를 별도로 사용하지 않고 일반 사진을 사용해 관심을 끌고 있는 데 대해 “이번 벽보를 통해서 제 국정 운영의 모습을 보여드리려 했다”며 “반드시 달라진 대한민국을 만들 자신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아마 1번부터 5번까지 벽보를 보면 나머지는 누가 되든 대한민국이 변함없이 똑같을 것이라는 상징 아니겠나”며 “3번을 뽑으면 대한민국이 반드시 창의적으로, 혁신적으로 변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안 후보의 선거 포스터엔 후보의 기호와 이름 외에 별다른 문구 없이 안 후보의 사진만 사용됐다. 안 후보는 ‘국민이 이긴다’는 슬로건을 어깨에 둘렀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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