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유민주 기자]금융감독당국에서 현대해상에 대한 경영실태평가(RAAS)를 조사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영관리, 리스크 관리 등에 대해 평가를 진행중이다.


1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현대해상에 대해 이달 말까지 경영실태평가를 진행한다.


이는 2~3년에 한번 실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금감원은 되며 경영관리, 리스크, 유동성, 수익성 등 7가지 항목을 살핀다.


금감원 관계자는 "특정 부분에 대한 감사가 아닌 전반적인 경영 상황을 보고 리스크별로 파악해서 실질적인 경영 상태를 보겠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조사할 내용이 많아지면 검사 기간은 늘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해상은 장기위험손해율과 자동차보험손해율 개선 등으로 지난해 수익성이 개선됐다.


하지만 자본여력에 대해 업계에서는 자본확충을 전망했고 실제로 현대해상은 지난 9일 채권발행을 통한 자본확충에 나섰다.


앞서 7일 현대해상은 대표주관사로 NH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 KB투자증권을 선정하고 30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 발행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해상의 RBC비율(지급여력비율)은 지난해 말 기준 158.29%다. 전기 대비 12.86%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금융당국 권고 기준인 150%를 간신히 넘었다. 이에 일각에서는 금리 인상시 권고치 하회 가능성을 제기했다.


또한 이와 관련해 최근 증권가에서는 현대해상 목표주가를 내렸다.


업계에 따르면 김태현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보험업법상 가용자본으로 인정되는 후순위채와 신종자본증권 발행으로 상승시킬 수있는 RBC비율은 50%포인트 수준으로, 중기적으로 진행되는 자본규제 강화와 거시환경의 불확실성을 감안하면 녹록지 않다”고 진단했다.


이어 목표주가를 기존 4만원에서 3만7000원으로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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