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방송 캡쳐)

[스페셜경제=지선우 기자] 한성렬 북한 외무성 부상의 충격적인 발언에 누리꾼들이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


14일 '한성렬'이 실시간 검색어 상위로 부상한 가운데, 평양에서 인터뷰한 내용이 알려지면서 누리꾼들에게 충격을 준 것.


한성렬 외무성 부상은 14일 AP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미국이 도발을 선택한다면 우리는 전쟁을 하겠다"고 발언했다. 이와같은 극단적인 반응의 원인으로 항공모함 칼빈슨호의 한반도 진입과 시리아에 대한 폭격이 꼽히는 가운데, 미국 국방부가 13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에서 활동 중인 수니파 이슬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의 근거지에 핵무기가 아닌 폭탄 중 가장 위력이 강한 'GBU-43'을 투하했다고 밝혀 북한이 위협을 느낀 것이 아니냐는 반응이다.


'폭탄의 어머니'라는 별칭을 가진 GBU-43은 핵무기가 아닌 폭탄 중 위력이 가장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미국이 실전에서 사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GBU-43은 전장 10미터, 무게 2만 2000파운드(10t)이며, 이와 같은 제원때문에 폭격기가 아닌 군수송기에서 투하한다. 이후 GPS로 타겟에게 유도되며, 폭발시 광범위한 지역을 초토화시키는 엄청난 위력을 갖고 있다.


이번 GBU-43 폭탄 투하는 6차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도발을 계획하는 것으로 알려진 북한 정권을 억제하기 위한 경고일 가능성 높게 점쳐지고 있다. 한성렬 외무성 부상의 민감한 발언 또한 미국의 위협에 예민하게 반응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누리꾼들은 "트럼프가 이와 같이 무력시위를 하는 건 미국 국내 정치에서 우세를 취하려는 건데 우리는 고래싸움에 새우등 터진다", "지난번에는 시진핑 주석 불러다놓고 시리아에 한 방 멕이더니 오늘은 아프가니스탄이군 혼란하다 혼란해"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미국 애덤 스텀프 국방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아프가니스탄 동부 낭가르하르 주의 한 동굴 지대에 아프가니스탄 현지시간으로 오후 7시 32분 GBU-43 1발을 투하했다고 발표했다.


저작권자 © 스페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