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방송 캡쳐)

[스페셜경제=지선우 기자] 나사(NASA:미국항공우주국)의 중대발표에 누리꾼들은 또 '낚시'를 당했다고 성토하고 있다.


14일 나사의 중대발표 내용은 태양계 다른 행성의 해양 존재 가능성이었다.


이번 발표를 놓고 누리꾼들은 'NASA가 또 한 번 낚시에 성공했다'고 성토하는 분위기다. 과거 나사는 수없이 많은 중대발표를 예고하며 대중들을 긴장시켰지만, 정작 발표내용은 '가능성'과 '탐사 예정'이 주된 내용이었다.


누리꾼들은 나사의 중대발표 예고에도 이제는 긴장할 필요가 없다고 평할 정도다. 하지만 그 안에는 나사의 다른 의도가 숨어있다.


우주탐사에 대한 열망은 과거 냉전시절 시작됐다. 당시 미국과 소련은 경쟁적으로 예산을 편성하며 달착륙과 우주개발에 열정적으로 지원을 했다. 하지만 냉전시대가 종언을 맺고, 우주개발 분위기가 시들해지며 나사는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다.


우주개발이 득보다 실이 더 큰 상황에서 과거만큼 예산이 나오지 않자, 나사는 예산확보 등의 정치적인 목적을 위해 '중대발표'라는 이름의 이벤트를 주기적으로 계획하는 것으로 의심받고 있다.


나사는 과거에도 중대발표를 예를 통해 대중들을 들뜨게 한 후 실망스러운 발표를 한 경우가 많다. 2010년엔 외계 생명체와 관련된 발표를 예고해 대중들을 흥분시켰지만, 막상 발표 내용은 '독성물질인 비소(As)를 이용해 생존하는 신종 박테리아를 발견했다'고 밝힌 것이다. 이 발표마저 곧 진위논란에 휩싸였는데, 결국 연구결과를 반박하는 논문이 뒤를 이었다.


누리꾼들이 나사의 중대발표에 "이제는 안속아"라는 싸늘한 반응을 보이는 것도 과한 것은 아니다. 다만 우주개발에 있어 예산은 반드시 필요하다. 이번 나사 중대발표도 기대만큼 만족스럽지 않았다해도, 미래를 위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야 할 필요가 있다.


한편 나사는 토성 위성서 생명체 거주 조건을 발견했으며, 생명체 존재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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