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리온은 ‘초코파이’, ‘오!감자’ 등 주력 제품의 판매가 줄어들면서 6개 중국공장 중 일부 생산라인을 축소 운영하고 있다.

[스페셜경제=최은경 기자]중국의 사드 보복조치 장기화화 되는 가운데, 오리온도 생산량 조절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리온은 ‘초코파이’, ‘오!감자’ 등 주력 제품의 판매가 줄어들면서 6개 중국공장 중 일부 생산라인을 축소 운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오리온은 베이징(2곳), 상하이, 광저우, 선양 등 5곳에서 제품생산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위구르 지역에 원료 생산공장이 있다.


오리온 측은 사드 갈등이 길어지면서 중국 내 매출이 감소했으며, 무엇보다 과자 신선도 유지가 중요하기 때문에 생산량을 조절하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1993년 처음 중국에 진출한 오리온은 초코파이, 오감자, 고래밥 등 한 제품 매출이 1000억원을 넘는 ‘메가 브랜드’만 7개를 보유하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 사업은 전체 매출의 56%를 차지할 정도로 성장했고, 중국 현지화에 성공했다는 대표적인 한국 기업으로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최근 사드 보복 조치로 상황이 바뀌어졌다. 중국 소비자들 사이에서 뒤늦게 ‘하오리뉴’가 한국 기업이라는 사실이 알려졌고, 자연스레 판매량이 줄게 된 것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현재 사드 영향으로 판매량이 일부 감소해 재고량이 늘었다”며 “생산량 조절은 물론 중국 내 마케팅 전략을 재정비하는 등 돌파구를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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