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BMSI 5.2%p↑, 기준금리BMSI 18%p↑, 물가BMSI 7%p↓, 환율BMSI 18%p↑

▲ 지난 11일 금융투자협회가 지난 3월29일부터 4월3일까지 채권보유 및 운용관련 종사자(129개 기관, 200명)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발표했다. 사진은 황영기 금투협 회장. <사진제공=뉴시스>

[스페셜경제=김경진 기자]오는 13일 한국은행은 금융통화위원회를 통해 기준금리를 결정할 예정인 가운데 대부분의 채권시장 전문가들은 한은 금통위가 이번달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증지를 모으고 있다.


지난 11일 금융투자협회가 지난 3월29일부터 4월3일까지 채권보유 및 운용관련 종사자(129개 기관, 200명)를 대상으로 한 설문한 결과, 72개 기관 100명의 설문응답자 가운데 99%가 4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예상했다.


일각에서는 미국 보호무역주의 확대 및 취약 산업 구조조정 이슈 등에 따른 내수위축 장기화 등이 금리인하 기대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반면 채권업계 종사자들은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는 국내 가계부채 규모와 증가속도, 미국 경제지표 호조 등이 금리인하에 대한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어 4월 기준금리는 동결될 것”으로 전망했다.


4월 종합 채권시장 체감지표(BMSI)는 92.6으로 전월대비 5.2포인트 상승해 채권시장 심리가 소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BMSI는 채권업계 종사자를 선정한 뒤 향후 채권시장에 대한 전망 등을 설문조사하고 그 결과를 계량화한 지표를 뜻한다.


BMSI는 100을 기준으로 이보다 높으면 채권시장에 대한 투자심리가 호전됐다는 뜻이고 이보다 낮으면 악화됐다는 의미다. 또한 170이상이면 과열, 30이하면 패닉(공항)을 의미한다.


기준금리 BMSI는 전월보다 18포인트가 올라 금리 관련 채권시장 심리가 전월대비 크게 개선됐다는 평가다.


미국 트럼프 정부의 재정정책 시행 불확실성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기대효과 완화와 지난 3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점진적 금리 인상 기조를 다시 확인했다는 점이 금리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


하지만 고용한파와 소비위축으로 인한 저성장 지속 등의 금리 하락요인이 상존하고 있어 4월 국내 채권시장 금리전망은 보합응답자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물가 BMSI는 전월대비 7포인트 하락해 97.0을 나타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감산 합의로 인한 국제유가 상승 및 국내 농축산물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4월 물가 상승을 전망하는 응답자 비율이 전월대비 7.0% 상승한 17.0%를 나타냈다.


환율 BMSI는 98.0으로 전월대비 18.0포인트 상승, 환율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대비 상당폭 개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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