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1일 kt 불펜진의 정성곤은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 경기에서 0-9으로 뒤진 5회 1사 후 선발 주권에 이어 마운드에 발을 내딛었다. <사진제공=kt위즈>

[스페셜경제=한승수 기자]개막 후 무실점 행진을 이어오던 kt위즈 불펜진이 23이닝 만에 첫 실점을 허용했다.


kt 불펜진은 지난 3월 31일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 개막전을 시작으로 9경기 무실점 투구행진을 이어왔다. ‘지키는 야구’를 선보이던 kt 불펜진으로 kt는 7승1패로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었다.


그러나 지난 11일 kt 불펜의 무실점 행진에 제동이 걸린 것. 이날 kt 불펜진의 정성곤은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 경기에서 0-9으로 뒤진 5회 1사 후 선발 주권에 이어 마운드에 발을 내딛었다.


정성곤이 등판하기 전까지 kt불펜은 넥센 불방망이에 혼쭐이 나고 있었다. 넥센은 2회말 터진 채태인의 솔로홈런포를 시작으로 터졌다. 채태인이 장염으로 인해 김태완과 교대했지만 영향은 없었다. 이정후·서건창·윤석민 등 핵심타자들은 모두 멀티안타를 때렸다.


하위타선에서 김하성이 시즌 첫 홈런을, 허정협은 담장을 두 번 맞추며 3안타·3타점을 장식했다. 상하위 타순을 가라지 않고 터졌다.


결국 kt선발 주권은 4⅓이닝 10피안타 2피홈런 9실점(9자책)하며 무너졌다. 일명 ‘넥벤져스’라는 닉네임이 어울리는 화력이었다.


선발 주권이 넥센 타선에 무려 9실점하고 내려간 상황. 정성곤은 첫 상대인 박동원을 투수 땅볼로 처리한 뒤 고종욱을 삼진으로 멈추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6회 넥센 선두타자 이정후에게 2루타를 내주고 서건창의 적시타까지 터지면서 추가 1점을 허용했다.


이로써 kt 불펜진이 이어오던 9경기 무실점 투구 행진은 22⅔이닝에서 멈췄다.


한편 넥센은 이날 경기를 12-0로 대승을 거뒀다. 개막 후 5연패로 시즌을 시작한 넥센은 4연승을 장식, kt전 10연승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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