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계란값의 상승세가 다시 시작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올해 부활절인 이달 16일엔 계란을 보기 어려울 전망이다.

[스페셜경제=최은경 기자]계란값의 상승세가 다시 시작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올해 부활절인 이달 16일엔 계란을 보기 어려울 전망이다.


11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계란 평균 소매가(30개들이 특란 기준)는 10일 7천509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1개월 전 가격 7천284원보다 225원 올랐다. 1년 전 가격 5천150원과 비교하면 46% 급등했다. 평년(5천590원)에 비해서도 34% 올랐다.


계란 가격은 설 연휴 이후, 안정을 찾아가다가 최근 다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조류 인플루엔자(AI)가 발생한 미국산 계란 수입이 중단 됐고, 새 학기와 부활절을 맞아 수요가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올해 많은 성당과 교회에서 계란을 사용을 줄이거나 규모를 줄일 것으로 보인다.


기독교와 천주교에서는 부활절에 예수의 부활을 의미하는 계란을 신도들에게 나눠주거나 판매해서 이웃돕기 등에 사용하지만, 이번 부활절에는 떡이나 작은 화분 등으로 대체할 것으로 보인다.


명동성당은 올해 계란 대신 떡과 꽃씨를 나누기로 했다.


가양동성당도 가격 안정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자 올해 부활절엔 계란을 구매하지 않기로 했다.


아울러 유통업계도 부활절을 앞두고 계란 소비 활성화를 위한 할인 행사를 기획하지 않고, 잠잠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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