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은배 기자]연대·연정 아이콘 김종인 대선후보는 11일 ‘개헌’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를 두고 “선거가 점점 과열을 보이게 되면 (그 둘은) 당선을 위해서라도 아마 그러한 약속들을 하지 않겠느냐”고 내다봤다.


김 후보는 이날 라디오 BBS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나와 이같이 말한 뒤 “처음엔 개헌에 거부 반응을 보이다가 최근에 와서는 말이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두 유력후보들이 대의를 위해 마음을 비우는 것이 가능할까’라는 진행자의 물음에 “마음을 비우는 게 아니라, 마음을 비우는 것을 아마 강요당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후보는 문 후보가 내 건 ‘J노믹스’ 경제정책과 ‘청년일자리 공약’를 놓고도 맹비난했다.


그는 “최근에 (J노믹스에 대해) 들어보니 구조조정을 하고 난 뒤 경제가 제이커브로 올라간다는 것인데, 부질없고 의미없는 얘기”라고 평가절하하며 “대한민국의 경제성장에 아무런 의미가 없는 것”이라고 단언했다.


김 후보는 “청년 고용을 갖다가 뭐 1년에 15만 명을 해결하니 어쩌니 하는 것은 전부 다 돈이 들어가지 않으면 해결이 될 수 없는 것”이라고 지적하며 “들어갈 돈을 어디에서 확보할 것이냐는 데 대한 확고한 설명이 없으면 다 헛된 약속밖에 되지 않는다”고 일침을 가했다.


한편, 김 후보는 안 후보의 ‘공정성장’에 대해선 “경제민주화를 안 하면 공정성장을 할 수가 없다”며 공정성장의 기본은 경제민주화임을 역설했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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