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선다혜 기자] 외식물가가 줄줄이 오르면서 서민들의 부담이 증가하고 있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차 전문 브랜드로 알려진 공차코리아는 오는 14일부터 일부 제품의 가격을 최대 5.2%인상할 방침이다.


가격이 조정될 예정인 품목은 전체 10개 음료군 57개 음료 중에서 밀크티 군과 공차 스페셜 군, 오리지널 티군이다. 토핑군 역시 사이즈에 따라 가격이 조정될 예정이다.


공차 뿐만이 아니라 커피값도 오른다. 커피브랜드인 탐앤탐스는 지난 1월 음료 가격을 300~500원씩 올렸다. 이로인해 아메리카노 톨 사이즈 기준이 3800원에서 4100원으로 상승했다.


가격 인상에는 지난 1월 맥도날드도 동참했다. 맥도날드는 일부 제품 가격을 평균 1.4% 올렸다. 이에따라 버거 단품 6개, 런치세트 8개, 아침메뉴 4개, 디저트 2개, 사이드 메뉴 4개 등 24개 제품이 100원에서 400가량이 올랐다.


또한 패밀리레스토랑의 대표로 알려진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와 매드포갈릭 등도 지난해 말과 연초에 걸쳐 가격을 인상했다.


이와함께 이랜드 외식사업부가 운영하는 레스토랑들 역시 지난 2월 이용요금을 1000~2000원 가량 올렸다.


한편,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3월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2.2% 증가했다.


2012년 6월 2.2.% 상승한 이후 4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인 셈이다.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0.5~1.5% 사이를 오갔지만, 올해 들어서 지난 1월 2.0%, 2월 1.9% 등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특히, 계란, 닭고기, 양파 무 등 서민들의 식생활과 연관된 농축산물 가격이 수개월째 오르고 있는 상황이다.


이뿐만 아니라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정도를 보여주는 생활물가도 높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식료품과 생필품, 공공요금 등으로 구성된 생활물가는 1년 전보다 2.8% 상승해 2012년 1월(3.1%) 이후 5년 2개월 만에 가장 많이 상승했다.


<사진제공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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