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오전 검찰 특수본은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3차 옥중조사에 나섰다.

[스페셜경제=김영식 기자]검찰이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세 번째 서울구치소 방문조사에 나선 가운데, 무려 13개에 달하는 혐의의 개별 입증에 총력을 다할 방침이다.


8일 검찰 등에 따르면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이날 오전 박 전 대통령이 수감 중인 서울구치소에 수사팀을 보내 대면조사를 진행 중이다.


박 전 대통령이 지난달 31일 구속된 이후 검찰의 구치소 옥중조사는 이달 4일, 6일에 이어 세 번째다.


이번 신문은 오후 5시 전에 완료될 전망이 많지만 조서 열람 등 이후 시간을 포함하면 저녁 늦게 일정이 종료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 특수본은 이번 조사에도 한웅재 부장검사를 투입한 가운데, 박 전 대통령 측에선 유영하 변호사가 변호를 맡았다.


그간 박 전 대통령이 ‘비선’ 최순실과 공모해 삼성으로부터 298억 원(약속금액 433억 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 등에 대해 전면 부인한 상황에서 검찰이 이번 조사를 통해 진전된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앞서 검찰은 박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 기간을 오는 19일까지 연장한 바 있다.


검찰은 이번 조사에서 특히 박 전 대통령의 뇌물수수·직권남용·강요 등 13개 개별 혐의에 대해 각각 초점을 맞추고 고강도 조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이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를 격일로 진행할 방침을 밝힌 만큼 기소 전까지 두 차례 더 추가 조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내주 주말 전까지는 기소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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