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유민주 기자]올해 1분기 금융권 가계대출 증가세가 전년 동기에 비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한국경제의 뇌관으로 불리는 가계대출의 증가세가 안정화 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런 가운데 진웅섭 금감원장이 2금융권 가계대출 리스크관리 강화에 대해 언급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진 원장은 6일 가계부채 상황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최근 2금융권에 대한 가계대출 리스크관리가 강화되면서 정책금융상품을 포함한 실수요자 대출에 애로가 발생하고 있다는 등의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2금융권을 대상으로 대출총량규제를 추진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진 원장은 또한 "감독당국은 총량규제를 하는 것이 아니라 금융회사 자체 가계대출 관리계획에 대한 리스크 관리 및 건전성 감독 차원에서 그 이행실태를 살펴보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가계대출이 급격히 증가한 금융회사의 리스크 관리실태를 점검하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필요시 추가 점검을 통해 면밀히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진 원장은 "특히 중도금 집단대출은 금융회사 스스로 사업성 등 리스크에 따라 취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진 원장은 가계대출 증가세 확대를 우려했다.


진 원장은 "4월 이후 계절적 요인으로 분양물량이 증가하면 가계대출 증가세가 다시 확대될 수 있다"고 판단한 것.


그는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는 한편 취약계층에 대한 서민금융 지원이 차질 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이에 대한 관리·감독도 만전을 기해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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