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B스토어가 구조적 저성장에 힘겨워 하는 대형 유통업체의 고민을 해결해줄 새로운 돌파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스페셜경제=최은경 기자]H&B(Health&Beauty)스토어가 구조적 저성장에 힘겨워 하는 대형 유통업체의 고민을 해결해줄 새로운 돌파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09년 1500억원, 2013년 6320억원에 불과했던 시장규모는 2016년 1조2000원까지 확대되었으며,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올해는 1조5000원 수준까지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H&B스토어 시장을 견인하는 업체는 CJ올리브네트웍스를 꼽을 수 있다. CJ올리브네트웍스가 운영하는 올리브영은 서울 신사동에 1호점을 내며 사업을 시작한 17년 만인 지난해 첫 매출 1조클럽에 가입했다.


이어 GS리테일의 ‘왓슨스’(WATSONS), 롯데쇼핑 ‘롭스(LOHB'S)’, 신세계그룹 이마트가 들여오기로 한 ‘부츠(Boots)’가 있다.


이 가운데 후발 업체들도 공격적 점포 확장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 ‘롭스’는 올해 신규 매장 30여 개를 추가로 열어 총 120여 매장을 구축했다. 롭스 측은 “전년대비 80%매출 성장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GS리테일은 지난 2월초 왓슨스코리아를 흡수합병한 가운데, 왓슨스 지분을 100% 확보하면서 올해 35~40개의 점포를 신규로 열 예정이다.


또한 이마트도 ‘부츠’를 통해 국내 드럭스토어 시장에 판도를 바꿀 공격적인 행보를 펼칠 예정이다.


한편 H&B스토어는 화장품이 매출 비중의 55%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화장품 수요를 통해 H&B 시장의 성장 여력을 가늠할 수 있다.


하나투자증권은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H&B스토어 시장 규모는 2016년 1조 3000원 수준이다. 한국 화장품 시장 규모는 14조원인데, H&B스토어 비중은 불과 3.6%밖에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업계 관계자는 “H&B스토어 시장이 2020년까지 연평균 14% 성장을 지속하면서 2조7500억원 규모로 전체 화장품 시장의 5.7% 비중까지 상승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이어“연간 0.5%p씩 채널 비중이 상승한다고 가정한다면, 2025년 H&B시장 규모는 4조5000억원으로 전체 화장품 시장의 8.2%까지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사진제공=


저작권자 © 스페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