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편의점 시장규모가 20조원을 돌파했다.

[스페셜경제=최은경 기자]경기 불황속에서도 편의점은 나홀로 호황을 누리고 있다. 국내에 편의점이 도입 된지 27여년 만에, 편의점 시장규모가 20조원을 돌파했다.


4일 한국편의점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편의점 시장 규모는 20조 4천억원으로 전년의 17조2천억원보다 18.6%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또한 편의점 시장규모는 2011년 10조원을 넘은 후 5년 만에 다시 20조원을 돌파해 고속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기준 전체 편의점 수도 3만천611개를 기록하면서 처음으로 3만개를 넘어섰다. 이는 2015년의 2만8천994개보다 12.5% 증가한 수치다.


앞서 2014년 7.8%에 그쳤던 편의점 시장 성장률은 2015년 24.6%로 크게 뛰었고, 지난해에도 18.6%를 기록했다. 유통업계 중 편의점 업계가 유일하게 두 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한 것이다.


경기침체로 인해 백화점, 대형마트 등 여타 오프라인 유통채널의 성장세가 둔화됐지만, 편의점은 1~2인 가구 증가와 급속한 고령화 등의 영향으로 ‘나홀로 성장’하고 있다.


또 최근 편의점 상품 구성도 다채로운 일회용 도시락과 원두커피, 금융, 택배서비스 등 다양화 해져 소비자들이 편의점을 많이 찾고 있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1~2인 가구와 고령인구가 급속히 증가하는 것으로 보아 국내 편의점 시장은 2030년까지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점포당 매출이 아직 일본의 4분의 1 수준인 것도 성장 여력이 있다는 객관적 증거로 작용하고 있다.


현재 일본의 편의점 수는 5만5천600여 개에 이른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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