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영식 기자]앞서 <아내가 결혼했다>, <방자전>, <공조> 등을 통해 극과 극의 캐릭터를 소화해온 배우 김주혁이 오는 5월 개봉을 앞둔 <석조저택 살인사건>에서 경성 최고의 재력가로 분한다.

해방 후 경성, 유일한 증거는 잘려나간 손가락뿐인 의문의 살인사건에 경성 최고의 재력가와 과거를 모두 지운 정체불명의 운전수가 얽히며 벌어지는 서스펜스 스릴러 <석조저택 살인사건>에서 김주혁이 사체가 없는 살인사건의 용의자 ‘남도진’ 역을 맡았다.

극 중 ‘남도진’은 부와 명예, 명석한 두뇌까지 모든 것이 완벽해 보이는 경성 최고의 재력가. 4개 국어와 능숙한 피아노 실력까지 두루 갖췄지만 출신이 분명치 않고 베일에 싸여 있어 소문이 끊이지 않는 인물이다.

자신의 운전수로 고용된 ‘최승만’(고수 분)을 이용해 비밀스런 계획을 성공시키려 하는 냉혈한이기도 하다. 올 초 780만 관객을 돌파한 <공조>에서 강렬한 악역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은 그는 이번 <석조저택 살인사건>을 통해 숨통을 조이는 서스펜스 속에서 서늘한 눈빛과 카리스마를 발산하며 ‘남도진’을 입체감 있게 그려냈다.

이와 관련, 김주혁은 “탄탄한 구성의 원작을 토대로 그려진 시나리오에서 굉장한 매력을 느꼈다”며 ‘남도진’에 대해 “속내를 알 수 없는 캐릭터지만, 그가 가진 절제미가 마음에 들었다”고 말해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공조>에 이어 또 한 번 김주혁의 연기 변신이 기대되는 영화 <석조저택 살인사건>은 오는 5월 관객들을 찾아간다.


[사진제공=씨네그루 키다리이엔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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