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은배 기자]유력 보수 대권후보로 한 때 거론됐던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측은 3일 “(19대 대통령 선거에서) 특정 정당이나 후보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지 않겠다”고 대선지지 선언과 관련해 거리두기를 했다.


이도운 전 반 전 총장 캠프 대변인은 “이번 대선을 앞두고 특정 정당이나 후보를 지지하는 것은 반 전 총장의 뜻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와 관련, 반 전 총장 지지단체 연합인 ‘반사모연대’는 이날 앞서 “반 전 총장의 불출마 선언 후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이어줄 대선후보를 선택하기 위해 결정했다”며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이 전 대변인은 “반 전 총장은 두 모임(반딧불이, 반사모)이 보내줬던 지지에 감사하고 있지만, 결성과 활동에 직접 관여를 한 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이어 “두 모임에서 특정 정당이나 후보를 지지하면서 반 전 총장의 이름을 활용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반 전 총장은 지난 1월 귀국 이후 익월 초 불출마 선언을 하기 전까지 보수표심을 가장 많이 획득하며 진보진영의 압도적 1위주자 문재인 대항마로서의 역할론이 대두 돼 정치권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저작권자 © 스페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