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월 7일부터 사전예약이 시작되는 삼성전자의 갤럭시S8

[스페셜경제=선다혜 기자] 삼성전자가 6GB RAM을 탑재한 갤럭시 S8 특별판을 중국에만 출시할 것이라는 현지 보도가 나오면서 이목이 집중됐다.


2일(현지시간)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는 "삼성전자가 중국에만 6GB 램을 장착한 '강력한 갤럭시S8' 변종을 이달 중으로 출시할 것"이라며 "갤럭시노트7 사태에 따른 점유율 축소와 중국민의 사드 반대에 따른 한국제품 불매운동에 따른 시장 여파를 이겨내기 위한 조치"라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삼성전자가 뉴욕에서 선 보였던 4GB 램이 탑재된 갤럭시S8 보다 용량이 늘어났다.


갤럭시S8 특별판을 통해서 점유율 하락세를 겪고 있는 중국 시장에서 소비자들을 사로잡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전자 스마트폰은 중국은 3년 전까지만 해도 미국 다음으로 가장 큰 시장이었다.


하지만 지난해 갤럭시노트7 발화사건 당시 중국 리콜을 거부하면서 중국 소비자들에게 비판을 받았다. 이후 중국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시장점유율도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갤럭시S8을 통해서 다시금 중국 시장에서 재기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도 중국 시장에 대한 중요성을 언급하며 "갤럭시 S8이 최대 스마트폰 시장인 중국에서 인정받지 못한다면 삼성전자로서는 큰 타격일 수밖에 없다"며"유통 등 몇 가지 실수했던 부분을 만회해 승부를 걸 것이고, 중국 시장을 반드시 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갤럭시 S8의 공식 출시일은 이달 21일부터이며 한국, 미국, 캐나다에 우선 출시된다. 국내에서는 오는 7일부터 예약자를 받는다.


<사진제공 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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