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황병준 기자]미국의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가 올해 1분기 총 2만5000대의 차량을 판매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69% 증가를 기록했다고 2일(현지시간)발표했다.


테슬라는 3월 말까지 모델S 세단 1만3450대, 모델X SUV 차량 1만1550대가 출하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9% 늘어난 것으로 주요 시장의 예상치 2만4200대를 넘어선 것으로 테슬라의 분기 차량 판매 실적으로는 사상 최고치다.


테슬라는 지난해 3분기에 3년만의 첫 이익을 냈다고 발표했지만 다음 분기인 4분기 다시 1억210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하며, 올해 1분기 역시 적자에서 벗어나기 힘들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하지만 테슬라는 오는 7월 출시되는 새 모델3 차량 출고를 앞두고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모델3는 가격이 대당 3만5000달러로 이는 최저가인 모델S에 비해 절반도 안되며 제조 공정도 더 간단하고 쉬워졌다.


이에 모델3가 소형 SUV를 포함한 다른 차종들과 가세할 경우 테슬라의 판매고는 엄청나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테슬라는 올해 하반기에 출시될 예정인 보급형 모델3의 출시를 앞두고 최근 중국의 최대 인터넷 기업인 텐센트로부터 지분 5%에 해당하는 17억8000만 달러를 투자받기도 했다. 모델3에 대한 기대감으로 테슬라 주가도 지난해 초에 비해 30% 상승했다.


저작권자 © 스페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