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은배 기자]더불어민주당 안희정 충남지사는 자신의 대연정 주장에 ‘적폐청산’이 우선이라며 공격하는 정치권 일각에 대해 “새로운 대한민국을 이끈다는 차기주자들이 선거국면에서 적폐청산이라는 상대에 대한 미움과 분노만으로 나를 찍어달라고 이야기한다면 그 비전으로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 수 없다”고 일갈, 자신에 대한 지지를 당부했다.


안 지사는 이날 오후 대전 중국 충무체육관에서 개최된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충청권 순회투표에 참여해 “잘못된 정책은 선거에서 심판받는 것이 아닌가”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안 지사는 “(당내 후보들이) 적폐청산한다(고 하는데) 어떻게 청산 하시자는 말인가”라고 반문한 뒤 “원칙과 상식의 노무현 시대 이후 이제는 잘못하면 감옥에 간다”고 역설했다.


그는 그러면서 “저 안희정은 대한민국의 가장 많은 국민에게 여야를 넘어서 사랑받고 있다. 지지 받고 있다”며 “여야 어떤 가상대결에서도 저 안희정이 압도적 정권교체 승리의 카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 지사는 “당내에 이 불안한 대세론으로 유승민, 안철수 대결에서 정말 이길 수 있냐”며 “문재인 후보도 (물론) 이길 수 있다. 그러나 동지 여러분, 이 도전은 새로운 도전이다. 여당에서 야당으로 청와대 문패 한 번 바꾸는 게 뭐 중요한 일인가”라고 되물었다.


그는 이어 “분단된 70년 역사에서 대북통일정책 하나 여야를 넘어서 못 만드는 이 나라, 저는 이 나라의 역사를 바꾸고 싶은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저는 문재인 후보를 좋아 한다”고 전제한 뒤, “하지만 제철 제 음식이다. 2017년 시대교체, 정권교체를 뛰어넘는 제철 제 음식 세대교체, 저 안희정에게 기회를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안 지사는 자신의 대연정론에 대해선 “우클릭이 아니다. 진보와 보수 여야의 낡은 정쟁의 구도를 깨지 않고서는 대한민국이 미래로 갈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이미 보지 않았나. 여당할 때는 주장하다가 야당하면 반대하고, 야당 할 때는 반대하다가 여당하면 주장한다. 이런 식의 한국 정치를 지금 바꾸자고 이야기한다. 바꿔내야 하지 않냐”고 힘주어 말했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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