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바른정당 제19대 대통령후보자 선출대회에서 대통령후보로 선출된 유승민(오른쪽) 의원이 김무성 의원의 축하를 받고 있다.

[스페셜경제=김영일 기자]당 대선후보로 유승민 후보를 선출한 바른정당은 29일 유승민 후보의 선거대책위원장으로 당 고문인 김무성 고문을 추대했다.


유승민 후보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국회의원-원외위원장 연석회의에서 “김무성 고문님을 선대위원장으로 모시고 싶다”며 김 고문에게 선대위원장직을 제안했다.


유 후보는 “아까 통화할 때 ‘(김 고문이)아이고, 뭐 나는 백의종군 하겠다’하시는데 부득부득 제가 고집을 부려서 그렇게 모셨다”면서 “일단 우리 김무성 고문님 선대위원장으로 모시고 선대위 발족에 대해선 김무성 선대위원장님하고 상의해서 정하겠다”고 밝혔다.


유 후보에게 선대위원장직 제안을 받은 김 고문은 “제가 선대위원장직을 맡아도 되겠냐”며 “선거 승리에 도움이 되는 어떤 분이라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모시겠다. 좋은 분을 추천해 달라”고 말했다.


김 고문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헌법 위반으로 전 국민이 분노하고 있을 때 다른 정치인, 특히 다른 정당 대권 주자들은 대통령 당장 하야를 주장하면서 분노한 국민을 자극하며 나라를 혼란으로 몰았는데, 바른정당은 탄핵을 먼저 주장했고 우리 주장대로 박 전 대통령은 헌법재판소에서 탄핵 판결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김 고문은 이어 “바른정당은 어제 가장 민주적, 모범적, 수준 높은 경선을 통해 가장 먼저 우리가 자랑스러워하는 유승민 후보를 선출했다”며 “유 후보는 자타가 공인하는 경제와 안보의 최고 전문가로 패권주의르 배격하는 올바른 정치인으로 자리매김 해왔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면서 “바른정당의 모든 구성원들은 모두 힘을 합쳐 유 후보가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하게 도와야 한다”며 “저도 그동안 쌓아온 모든 정치 경력을 다해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며 이번 대선에서 유 후보가 승리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돕겠다는 의사를 피력했다.


당 대선후보와 선대위원장이 정해짐에 따라 바른정당은 선대위 체제로 전환하게 됐다. 선대위는 외부인사를 영입해, 김 고문과 함께 공동선대위 체제로 운영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당 사무총장인 김성태 사무총장은 이날 사의 의사를 밝혔다. 김 사무총장은 “바른정당이 정말 훌륭하게 대선후보를 선출했다”면서 “정치 관례에 따라 사무총장인 저도 사임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제공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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