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최은경 기자]한국야쿠르트의 ‘끼리치즈’가 누적 판매수량 300만개, 누적 판매액 150억원을 돌파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28일 한국야쿠르트에 따르면 지난해 2월 테스트 판매를 시작으로 서울, 경기 등 일부 지역에만 선보인 ‘끼리치즈’가 소비자 판매 요청이 잇따르면서 5월부터 판매망을 전국으로 넓혔다. 이후 판매량이 크게 증가하면서 7월경에는 일평균 2만개 이상 팔리는 히트제품으로 탄생했다.


이에 따라 고객의 주문이 수입량을 초과하면서 야쿠르트 아줌마를 만나 예약을 하지 않으면 제품을 구입할 수 없는 진풍경도 연출됐다. 이 때부터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에는 끼리를 구입했다는 ‘끼리 득템샷’ 열풍이 일어나기도 했다.


‘끼리치즈’의 인기는 지난 2013년 출시한 한국야쿠르트의 모바일 앱 다운로드 증가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현재 누적 14만건이 다운로드된 이 앱은 지난해에만 8만여건의 다운로드 수를 기록했다. 고객들은 앱을 통해 야쿠르트 아줌마의 위치를 찾아내고, 제품을 구입함으로써 제품구매와 재미를 동시에 느끼는 ‘매력소비’를 즐기고 있는 것이다.


신촌에서 활동중인 강영희 야쿠르트 아줌마는 “끼리치즈가 젊은 고객층의 인기를 끌면서 ‘야쿠르트 아줌마 찾기 앱’을 통해 찾아오는 고객이 많이 늘었다”라며, “제품 출시 전만해도 30대 이상 고객층이 대다수였는데 최근에는 대학생을 비롯한 젊은 여성 고객이 대폭 증가했다“라고 말했다.


김동주 한국야쿠르트 마케팅 이사는 “원료의 신선함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고객의 입맛을 사로잡은 것이 주요 성공요인”이라며, “아이들 영양 간식뿐만 아니라, 혼밥·혼술을 즐기는 20~30대고객에게도 사랑받는 만큼 점차 고객층이 다양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한국야쿠르트는 하반기 추가 제품 출시를 통해 끼리치즈 브랜드를 성장하는 치즈시장의 선도제품으로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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