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4일 서울 명동 롯데백화점(소공점)과 편의점 세븐일레븐 점포 안팎에는 “당신을 이해합니다, 그래서 기다립니다” 라는 중국어 홍보물이 게시됐다.

[스페셜경제=최은경 기자]롯데가 중국 관광객들 마음 돌리기에 애쓰고 있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24일 서울 명동 롯데백화점(소공점)과 편의점 세븐일레븐 점포 안팎에는 “당신을 이해합니다, 그래서 기다립니다” 라는 중국어 홍보물이 게시됐다.


이 같은 롯데의 구애 전략은 중국 내 반 거세지는 반(反)롯데 정서를 달래기 위함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한 중국 누리꾼들의 반응은 냉담한 것으로 전해졌다.


웨이보와 관련 내용을 보도한 현지 언론사 웹사이트에 따르면 “기다릴 필요 없다”, “이해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기다릴 필요는 없다”, “롯데가 나갈때까지 기다린다”, “이미 우리는 마음이 돌아섰다” 등 비난의 반응을 보였다.


앞서 롯데그룹은 성주골프장을 사드 부지로 내주기로 한 이후부터 중국의 무차별 보복을 받고있다. 사드 부지 제공에 따른 중국 당국의 롯데에 대한 규제 조치로 중국 현지 롯데마트 99곳 가운데 60여 곳이 문을 닫았다.


이 가운데 나머지 매장은 불매운동과 시위 등으로 인해 영업을 하지 못하는 상황으로 알려졌다.


한편 신동빈 회장은 지난 24일 미국 경제지 월스트리트저널 인터뷰에서 “나는 중국을 사랑합니다; 우리(롯데)는 절대적으로 중국에서 계속 사업을 하길 원합니다”라고 말하며 중국 사업에 대한 의지를 적극적으로 드러낸 바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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