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른정당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유승민 의원이 23일 오후 대전 유성구 ICC호텔에서 열린 대선후보 정책 토론회에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스페셜경제=김영일 기자]바른정당 대선 경선 후보인 유승민 후보와 남경필 후보가 권역별로 돌아가며 정책토론회 경선을 치르고 있는 것과 관련해, 호남권과 영남권에 이어 충청권 국민정책평가단 투표에서도 유 후보가 승리를 거두면서 3연승을 이어갔다.


바른정당은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전날(23일) 대전에서 열린 충청권 정책토론회에 대한 국민정책평가단 투표 결과, 유 후보가 201명의 지지를 받아 155명의 지지를 받은 남 후보에 승리를 거뒀다고 밝혔다.


충청권 국민정책평가단은 인구비례 등에 따라 총 544명이 배정됐으며, 이중 356명이 투표에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호남권과 영남권, 충청권 국민정책평가단 투표 결과를 합산하면 유 의원은 830명(62.2%, 호남 183명, 영남 446명, 충청 201명)으로부터 지지를 받았고, 남 후보는 504명(37.8%, 호남107명, 영남 242명, 충청 155명)의 지지를 받았다.


유 후보가 호남과 영남에 이어 충청권까지 3연승을 질주하면서 승기를 잡아가고 있지만,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 25일 예정된 수도권 정책토론회 결과에 따라 판세가 뒤집힐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수도권의 경우 국민정책평가단 전체 투표자수인 4000명 가운데 절반 수준인 1980명의 국민정책평가단이 배정됐고, 남 후보가 현직 경기도지사이기 때문에 다소 남 후보에게 유리할 것으로 관측되기 때문이다.


수도권 정책토론회는 25일 오전 9시 KBS 1TV를 통해 생중계되고, 이날 오후 2시부터 수도권에 배정된 국민정책평가단 전화면접 투표를 실시한다.


권역별 정책토론회 일정이 마무리되면 25일부터 26일까지 이틀 동안 3개 여론조사 기관에서 각 1000명의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이용해 일반국민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다.


26~27일에는 당원을 대상으로 온라인 투표를 진행하고, 28일 대의원 3000명의 현장투표를 실시한다.


바른정당은 해당 경선 일정을 모두 마친 뒤, 권역별 토론회 국민정책평가단 전화면접 투표 결과와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여론조사, 당원을 대상으로 하는 온라인 투표, 대의원 현장 투표 결과를 모두 합산해, 28일 후보자 지명대회에서 대선 본선에 오를 최종 후보를 확정한다.


<사진제공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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